녹색 황금 캐는 미세조류 농장 - 출퇴근 한뼘지식 시리즈 by 과학동아 77
‘미세 조류’ 3세대 바이오연료의 등장!
바이오연료가 ‘녹색 황금’으로 불리는 이유는?
어차피 석유는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온난화의 주역이라 퇴출될 운명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유가 100달러 시대를 맞이했다. 언제까지나 펑펑 쓸 줄 알았던 검은 황금 석유가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고 인류가 석유 이후의 삶을 손 놓고 기다리는 건 아니다. 석유를 대체하면서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매달리고 있다.
그 가운데 생물체에서 에너지를 얻는 바이오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조류(藻類)에서 얻는 바이오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미세 조류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비율도 다른 바이오연료보다 훨씬 높다. 조류에서 디젤이나 에탄올 같은 바이오연료를 추출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물질은 식품이나 약품, 화장품을 만들 때 널리 사용된다. 또 규조류 껍데기인 규조토는 도자기로 다시 태어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매일 조류를 사용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따로 없다.
빵, 과자, 맥주, 아이스크림, 통조림, 치약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곳에 해조류 추출물이 들어 있다. 이렇게나 쓰임새가 많은 조류의 정체를 밝히고 국내 조류 바이오연료 연구 현장을 둘러보자.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쓸 수 있는 또 다른 에너지 자원을 탐색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