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와 풀 수 없는 암호 2
책 소개
21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유일하게 남긴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동화!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현대 물리학계의 거장이자 천재 과학자라 불렸던 스티븐 호킹이 살아 생전 유일하게 펴낸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동화이다. 스티븐 호킹이 과학 이론을 책임지고,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자신의 딸 루시 호킹이 흥미 진진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맡았다. 책의 집필 단계부터 세계의 유수 언론과 출판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첫 권이 출간되자마자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섭렵한 어린이 과학 동화가 탄생했다.”는 격찬이 쏟아졌다. 곧이어 전 세계 30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본래 3부작으로 《조지와 빅뱅》이 마지막 권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4부 《조지와 풀 수 없는 암호》는 스티븐 호킹이 별세하기 4년 전에 출간된 책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스티븐 호킹이 세상을 떠난 이후 독자가 처음 만나는 스티븐 호킹이 집필한 책이다.
자신의 손자는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과학이 컴퓨터 게임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는 스티븐 호킹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론들을 신나는 모험 이야기에 훌륭하게 녹여 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접했던 SF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과 달리 자연과 과학, 우주에 대한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과학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자칫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는 우주여행 이야기에 스티븐 호킹의 수준 높은 과학적 이론이 탄탄하게 받쳐 주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우주 물리학 수업이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우주 과학의 세계로 이끄는 온 가족을 위한 과학 동화 시리즈이다.
누군가 전 세계의 컴퓨터를 동시에 해킹했다!
조지와 애니는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 1부에서는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는 태양계를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2부 《조지의 우주 보물찾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외계 생명체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했었다. 이어 3부 《조지와 빅뱅》에서는 ‘지구와 행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었다. 이처럼 그동안 머나먼 우주의 탄생과 신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 반면, 이번 4부 《조지와 풀 수 없는 암호》에서는 우리의 실생활과 가까우면서도 우리에게 곧 닥칠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조지와 애니가 사는 조용한 도시 폭스브리지 거리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인은 바로 은행 기계에서 쏟아져 나온 돈을 줍기 위해 인파가 몰린 것. 하지만 문제는 폭스브리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시스템이 해킹당하면서 각국 은행의 기계에서 돈이 쏟아져 나오고, 항공사에서는 공짜 항공권이 발매되고, 도시의 전기가 전부 나가는 등 그야말로 세계는 대혼란에 빠지고 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누군가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전 세계 컴퓨터를 해킹하여 암호를 풀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컴퓨터라는 코스모스마저 해킹당해 조지와 애니는 위험에 빠진다!
그렇다면 양자 컴퓨터란 무엇일까?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엄청난 계산 능력을 갖고 있어 어떤 암호도 풀어버릴 수 있으며, 개발되면 공학, 과학, 수학 등의 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실생활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이 양자 컴퓨터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거대 IT기업들이 뛰어들어 연구 개발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하지만 어떤 강력한 암호도 풀어버리는 양자 컴퓨터로도, 절대 풀 수 없는 암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우정’이다.
“왜냐면 당신이 절대 못 풀, 그리고 이해도 못할 암호가 있으니까요.”
조지가 강력하게 말했다. (중략)
“그건 사람들 사이의 우정의 암호예요. 서로를 좋아하는 진짜 사람들은 서로를 지키고 챙기고 돌봐요. 아저씨는 그 암호 절대 못 풀어요.(후략)”
-《조지와 풀 수 없는 암호 2》 中
제아무리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 컴퓨터일지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암호는 풀 수 없다고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호킹과 루시 호킹은 말한다. 휴대 전화를 이용해 친구들과 연락하고, 직장에서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일을 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 시대의 위험성과 보안 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동시에, 인간미를 잃은 과학은 아무리 발전해도 소용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감성 능력도 한 뼘 더 키우는 이번 이야기는 독자들의 머리와 심장을 모두 두드리는 즐거운 자극이 될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대학교와 연구소의 석학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쓴 과학 에세이를 실었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생소한 우주 관련 내용이나 어려운 과학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페이지도 있다. 양자 컴퓨터, 3D 프린팅 등 이야기 속에서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과학적 사실들을 더 깊이 있게 담아 내었다. 또한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 달의 어두운 면, 우주 정거장 내부 모습 등 우주의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담은 실감나는 위성 사진이 실려 있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우주에 대해 가슴 설레는 꿈을 꾸게 한다.
천문학은 물론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과학의 전 분야에 걸친 지식들이 총동원된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과학은 지루하고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호기심으로 가득 찬 어린 탐험가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줄거리
조지와 애니는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I AM’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에릭과 똑같이 생긴 이봇을 포로로 보내기로 한다. 계획대로 이봇을 에릭으로 착각한 로봇들이 이봇을 잡아가고 조지와 애니는 구형 코스모스가 열어 준 우주의 문을 통해 이봇이 붙잡혀 있는 우주 정거장으로 잠입한다. 그곳에서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전 세계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암호를 풀고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범인, ‘I AM’을 만나는데…….
책 속으로
그 순간 보도가 중단되면서 방송과 전혀 무관한 다른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튀어나왔다.
“내가 너희를 구하러 가고 있어.”
그 목소리가 말했다.
순간 조지의 목덜미에 털이 쭈뼛 일어서고, 등골이 오싹했다.
“내가 해답이야. 내가 너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고 있어. 내가 너희의 구원자야. 내가.”
그러더니 그 목소리는 나타났을 때만큼 갑자기 사라졌다. 조지와 애니는 그 난데없는 목소리에 귀가 번쩍 뜨였다. 이게 무슨 뜻이지? 그리고 어디서 나온 소리지?
_본문 12~13쪽
하지만 조지는 헤라가 아직 이봇의 다리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로봇은 절뚝거리며 앞으로 걸어갔고, 헤라가 그 왼발에 실려 갔다. 그리고 이봇이 마침내 우주의 문 앞에 섰다.
그 순간 애니가 이봇의 다리에 매달린 헤라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며 아이를 가리켰다.
고집쟁이 여동생이 죽음의 문턱에 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조지는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봇은 앞으로 걸어갔다. 금세라도 우주의 문턱을 넘어 사라질 기세로…….
_본문 30~31쪽
“사람들은 가난해. 그래서 내가 돈을 주었어. 또 배가 고프니까 내가 먹을 걸 주었어. 목이 말라 하길래 사막에 물을 만들어 주었고, 공포에 질려 있길래 폭탄을 정지시켰지.”
애니가 속삭였다.
“저 아저씨는 자기가 신인 줄 아나 봐.”
“놀이복을 입은 신이지.”
조지가 덧붙였다.
_본문 145~1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