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저자
배한철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0-11-24
등록일
2021-07-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5MB
공급사
웅진OP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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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의 정점에서 꽃피운 대한민국 대표 국보 47점!

파란만장 한국사를 만나는 가장 흥미로운 안내서



한 시대의 정점에서 탄생한 국보. 국보는 수많은 역사의 진실과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우리 바로 옆에 살아 숨쉰다. 백제 금동대향로,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고려청자,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대한민국 대표 국보임에도 제작된 이유,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자 문화재 기자인 배한철은 수시로 박물관을 오가고 유적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판 끝에 얻은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국보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발굴했다. 국보는 먼지 폴폴 날리는 창고 속 골동품이 아닌 우리 선조가 거쳐 온 삶의 자취이자 역사적 징표임과 동시에 파란만장한 한국사의 면면을 생생하게 드러내주는 매개체다.

저자는 다수의 역사서와 고문헌을 집약하여 간판급 국보 47점을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국보가 제작되었던 당시의 뒷이야기부터 전쟁의 참화에 휘말려 사라질 뻔한 아찔한 수난사, 무심코 흘려보낸 국보 속 한·중·일 문명 교류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종횡무진하며 상세히 풀어낸 역사적 현장과 함께 국보의 진면목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한국사의 문을 두드리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47점의 국보와 함께 떠나는 한국사 여행

역사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국보를 통해 만난다면 한국사의 핵심 명장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한 시대의 공력이 집결되어 탄생한 국보에는 당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모습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330여 점의 국보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7점을 선별하여 꼭 알아야 할 한국사의 면면을 단 한 권으로 압축했다.

이번 책은 기존 역사책의 고리타분함에서 과감히 벗어나 국보와 역사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국보 발굴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하기도 하고, 국보가 제작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보에 숨겨진 옛 사람들의 색악과 관점까지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 석굴암 본존불은 왜 일본을 바라볼까, 다보탑을 지키던 돌사자상 세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 서역풍 불상은 왜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엉뚱한 곳에 거대한 탑이 세워진 까닭은 무엇일까 등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케케묵은 것으로 치부했던 사건도 국보라는 주제로 만나면 역사의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듯 선명하다. 국보에 얽힌 역사적 비밀을 뒤쫓으며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국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번 책은, 한국사를 이해하는 폭을 한껏 넓혀줄 것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도판, 생생한 현장감

국보는 전체 모습도 아름답지만 세부를 들여다보면 더욱 정교하고 유려하다. 이번 책에서는 여러 명작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국보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디테일까지도 섬세히 전달하여 한국의 새로운 멋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국보에 관한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애정이 샘솟는다.지금까지 거의 공개된 바 없는 일제강점기 이전의 국보 사진을 다수 수록하여 국보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무너지기 직전의 불국사와 미륵사탑, 사람들이 잔뜩 올라가 있는 첨성대, 곡식 말리는 탑평리 7층 석탑, 관리가 안 되어 풀이 무성하게 덮여 있는 일제강점기의 경복궁 근정전 사진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국보의 모습에 과거의 필터를 덧씌워 국보가 살아낸 장구한 역사를 아주 현실감 있게 전한다. 수록된 도판은 온갖 풍상의 흔적을 간직한 국보의 처연함과 그러한 세월을 지나오기까지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등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화재 전문 기자의 균형 잡힌 시각을 만나다

저자 배한철은 2011년부터 문화재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좀 더 흥미롭게, 대중과 가까이에서 역사를 전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 고문헌과 역사서를 뒤지고 전국 유적지 구석구석을 답사해온 그의 경험은 칼럼과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그의 책은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역사와 문화재에 관한 충실한 설명을 제공한다.

초상화 속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읽어낸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선정, 2017년 세종도서 선정), 고전 문헌 속에서 역사를 다시 바라본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등 베스트셀러 교양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국보다. 저자는 국보 신고와 보상금, 국보 지정 번호의 의미와 문제점, 보수와 복원 문제, 국보의 가격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제까지 폭넓게 담고자 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시사점을 던지는 이번 책을 통해 저자는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골동품이 아닌, 역사의 징표이자 새로운 시대의 창조적 원동력으로서의 국보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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