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다.
제2권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다.
중생대를 살피던 새별이는 초식 공룡들이 높은 나무 위에 달린 잎을 먹기 위해 키 크기 체조를 하면서 점점 거대한 공룡으로 자라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체조를 하면서 엄마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는 꼬마 공룡 미니미니를 보자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 새별이는 솔라리우스에게 부탁해서 중생대를 체험하기로 한다. 위험하다면서 솔라리우스가 말렸지만 원격시대조종기를 빼앗듯이 받아 든 새별이는 미니미니가 살고 있던 중생대, 아르헨티나 이쉬구알라스토 지방으로 빠져든다. 새별이는 공룡들을 찾아다니면서 꼬마공룡 미니미니를 아는지 묻고 다니지만 미니미니를 아는 공룡은 없다. 눈금 하나가 백만 년이나 되어 세밀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시간설정에서 새별이는 시대를 조금 뒤로 설정하게 되었고 따라서 중생대말로 왔기 때문이다. 초식공룡 족장은 어린 공룡인 새별이를 안전한 다른 공룡무리까지 데려다 주고 가던 길을 계속하기로 하고 어린 공룡과 암컷공룡들을 안으로 감싼 채 행군한다. 그 때 육식공룡들이 나타나 초식공룡들을 공격한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새별이는 자신의 몸속에서 끓고 있는 용암을 뿜으며 알로사우루스들을 물리친다.
족장이 데려다 준 숲에서 새별이는 미니미니의 후손들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목긴 공룡 맥시그랑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공룡들이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키 큰 공룡이 되었는지를 전해 내려온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준다. 후세에 공룡들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하는 공룡들에게 새별이는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해 주고 후손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와서 이야기해 주겠다고 하고는 중생대 말로 간다. 거기서 뿔룡들과 오리주둥이용인 마이아사우라들을 만난다. 새별이는 꼬마 마이아사우라네 가족과 친해지는데, 육식공룡들 때문에 위험하므로 함께 이동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마이아사우라 무리와 함께 이동하던 중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 새별이는 로키산맥이 불붙은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곁에 있던 꼬마공룡을 데리고 전력으로 달린다. 하지만 뒤에 남은 공룡들은 모두 용암에 묻히고 만다. 울고 있는 고마공룡에게 새별이는 마이아사우라족의 미래를 이어갈 희망이라는 뜻으로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희망이와 새별이는 안전한 곳을 찾아가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초식공룡 에우로플로케팔루스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살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던 일행은 운이 나쁘게도 티라노사우루스들과 벨로키랍토르 무리와 맞닥뜨리게 된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벨로키랍토르 대장 칼날손은 서로 숲의 제왕이 누구인가에 대해 말다툼을 하면서 새별이 일행을 저희들이 먼저 먹겠다고 싸운다. 그 때 하늘에 솔라리우스의 모습이 나타난다. 곧 지구에 혜성이 떨어질 거라면서 위험하니 당장 나오라고 한다. 희망이와 에우오플로케팔루스 친구를 버리고 떠날 수 없었던 새별이는 뒤쫓고 있는 렉스, 칼날손과 엉켜 싸우다 탈출할 시기를 놓친다. 진동하던 산이 무너지며 렉스와 칼날손 등은 흙더미에 묻히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바위덩이에 머리를 맞아 새별이도 기절한다.
깨어나 보니 공룡들은 보이지 않고 조그만 유대류 쥐, 델타떼리디움 쥐돌이가 새별이를 바라보고 있다. 쥐돌이는 작은 동물들을 빼고는 모두 흙더미와 용암에 묻혔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서 살아남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감사한다. 그러나 새별이가 가진 시간원격조종기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게 된 쥐돌이는 새별이가 떠날까 두려워 그것을 몰래 이빨로 갉아 망가뜨리려고 하고 결국 시간설정을 건드려 새별이는 다시 시간의 블랙홀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