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 저자
- 탁동철 글
- 출판사
- 양철북
- 출판일
- 2021-06-11
- 등록일
- 2021-12-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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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욕하고, 싸우고, 머리통 깨지고, 누구 때문에 괴롭고. 배추 샘네 교실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런데도 “난 몰라, 너네가 알아서 해” 하는 배추 샘. “선생님이 뭐 그래요!” 따져도 소용없다. 어른들이 못 하면 아이들이 나서는 법! 누군가 회의하자고 하면 회의를 열어야 하는 게 6학년 3반의 규칙. 싸움닭 명환이도,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인성이도, 욕 천재 일령이와 상훈이도 거부할 수 없고 배추 샘도 예외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규칙으로 서로를 힘들게도 하지만, 코에는 코, 눈에는 눈 작전으로 함께 함정을 파고, 학교 뒷산을 오르며 산개와 친구가 되고, 햄버거 대신 모두의 자존심을 걸고 춤을 추며 6학년 3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쓴 동화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들여다보고, 머물고, 놀면서 생겨난 이야기들이다. 어느 교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 배추 선생네 반에서는 어떻게 풀어 갈까? 사건이 놀이가 되고,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한번 놀아 보자. 싸우고, 욕하고, 사건이 생길 때 이 동화로 놀면서 우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 보자.
저자소개
1968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같은 마을에 살며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1992년 삼척 도경분교에 발령 받은 이래로 오색초등학교, 공수전분교, 상평초등학교를 거처 속초 청호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20여 년을 줄곧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아이들과 잘 놀고 잘 삐치고 아이들에게 야단도 자주 맞는 교사이다.
탁동철 선생이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가르침과 배움, 학교와 마을, 선생과 제자가 구별되지 않는 착시현상을 겪는다. 그는 아이들과 동무가 되어 산과 계곡을 누비고,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 귀퉁이에 작은 논도 만들어 모를 심어 가꾸고, 그 쌀로 교실에서 밥을 지어 먹는다. 반 아이들을 데리고 닭장을 짓고, 토끼도 키우고, 동물 발자국 관찰하러 산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꺽지 낚으러 계곡으로 밤낚시를 가기도 하고, 아이들과 마을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러 나가기도 한다. 공부하다가 삐쳐서 아이와 선생이 싸우기도 하고, 오해가 생기면 연극으로 서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토론으로 길을 찾아가기도 한다. 아이의 행동, 말 한마디를 소중하게 여기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기는 그의 행동은 처음 교사가 되어서부터 지금까지도 한결같다. 그런 탁동철 선생을 두고 사람들은 한결같이 ‘참 희귀한 사람이구나. 천연기념물 같은 사람이야’ 라고 입을 모은다.
탁 선생은 글쓰기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오랫동안 ‘삶을 가꾸는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탁동철은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정신을 몸으로 실천하는 교사다. 아이들 말과 글에서 아이들의 진실을 읽어주려고 애쓴다.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 『까만손』 시집을 엮기도 했고, 매년 문집을 만들어 아이들과 글을 나누기도 한다. 탁샘네 교실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욕하고, 싸우고, 누구 때문에 못 살겠고. 하지만 일어난 모든 일은 잘된 일, 그 모든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머물고 들여다보면서 아이가 앞장서는 교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생생한 동화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로 담아냈다. 〈글과 그림〉 동인이며, 산문집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와 『하느님의 입김』을 썼다.
목차
빨간 사과 · 자전거검은빛 슬리퍼산개구리 호르르르춤값물방울무늬 우산이만한 작대기협상벨튀크흑, 이제 멸망인가산개가 타닥타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