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빨리!
2020년 프랑스 랑데르노상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빨리! 더 빨리! 점점 빨라지는 세상!위태로운 속도전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따르릉! 서둘러! 소년은 깨어나자마자 무시무시한 속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재빨리 옷을 입고 순식간에 집을 나와, 미친 듯이 달리는 친구들을 쫓아 막 떠나려는 버스에 오른다. 빛의 속도로 해변에 도착해 배를 타고 빠르게 바다를 건너, 시동을 건 채 기다리는 초음속 비행기를 향해 힘껏 달린다. 빨리! 더 빨리! 비행기를 놓치면 안 돼!가로로 긴 판형의 노란색 책에 소년의 하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소년은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만다. 하지만 천천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소년에게 또 다른 세상을 선물한다. 프랑스의 작가 클로틸드 페랭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2020년 프랑스 랑데르노상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