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 듣는 세계사 :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배꼽 잡는 국가國歌 여행기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영국인 저널리스트 알렉스 마셜이 쓴 국가(國歌) 여행기다. 저자는 어느 래퍼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엉뚱하게도 국가에 대해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마리화나를 주제로 한 노래가 ‘인생을 변화시킬 정도로 중요하다’는 래퍼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보다 훨씬 중요한, ‘진짜 세상을 바꾼 노래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코소보부터, 국가의 대명사 ‘라 마르세예즈’의 나라 프랑스, 위기의 순간 만들어진 미국의 ‘성조기’, 우리가 몰랐던 국가 논쟁을 겪은 일본, 독재자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카자흐스탄 등 국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알렉스 마셜 특유의 영국식 유머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국가 이야기를 유쾌한 여행기로 엮어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잡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역사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