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말씀
-그리스도교의 진짜 가치를 묻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상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책 선정과 우리말 번역
《겨자씨 말씀》에는 그리스도교를 믿든 그렇지 않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 ‘소금’, ‘반석 위의 집’, ‘겨자씨’, ‘누룩’, ‘탈렌트’, ‘착한 사마리아인’ 등의 비유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 엄마, 선생님과 교수님 들에게 이 복음서 비유들을 줄곧 들으며 마음속에 품었던 질문과 감정을 꺼내어 놓습니다. 존중, 정의, 존엄, 환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님 말씀에서 길어 올린 묵상들은 가볍지 않습니다. 말씀 자체의 무게 때문만은 아닙니다. 늘 낮은 곳에 임하고자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의 궤적이 그의 깊은 통찰을 뒷받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상은 짧으면서도 쉽게 와닿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항상 고민하는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간단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종교의 시각에서 벗어나서 읽어도 충분히 보편적 가치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자씨 말씀》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씨의 주도로 완성됐습니다. 가톨릭 정신과 문화가 숨쉬는 이탈리아 중세 도시 미라노에서 나고 자란 그는, 이탈리아에서 이 책을 접한 후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주고, 나아가 한국인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번역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