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용
바이올린을 사랑한 용의 좌충우돌 자기 길 찾기
고도프레드는 100년에 한 번 잠에서 깨어나는 용입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이제 뭐 할 거야?”라는 물음에 선뜻 떠오르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소리에 흠뻑 반하고 마는데, 안타깝게도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큰 덩치에 힘이 너무 세기 때문에 작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간 금방 줄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 생각을 접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잘 안 되고, 고도프레드는 더욱 바이올린 생각이 간절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용』에는 시뻘건 불을 내뿜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름을 일으키는 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씩씩하고 위엄 있는 용 대신 귀엽고 감수성 풍부한 용이 나옵니다. 이 덩치 큰 귀염둥이 용은 그만 조그만 바이올린에 반하고, 그 바람에 온갖 시련을 겪게 됩니다. 너무나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고픈 그래서 커다란 덩치가 슬픈 용에게 과연 웃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