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바보 동아리
조쉬는 자신이 학급 회장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기대를 채우지 못해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패배자에서 벗어나고 싶은 조쉬는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을 위한" '바보 동아리'를 모집합니다. 연극 주연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어마의 기대에 지친 매그놀리아와, 공부를 잘하기 위해 체스를 배웠으면 하는 아빠의 기대에 질식할 것 같은 왕, 두 명의 친구가 합세합니다. 셋은 '교묘한 계략'을 꾸미지만, 일은 자꾸 꼬여만 갑니다. 이들은 반짝이는 재치를 발휘해 서로를 돕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진심'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얻습니다.
『바보 동아리』는 무엇이든지 잘하고 완벽한 조건을 갖춘 '엄친딸'과 '엄친아'가 아닌, 평범한 10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입니다. 경쟁사회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존재 때문에 평범한 아이들이 일찍부터 열등감과 패배감을 맛보며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 아이들은 사회나 부모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탈선을 하고, 반항을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 속 친구들은 무기력한 패배자이길 거부하고 유쾌한 바보를 선택했습니다. 주인공들은 십대 친구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진지한 고민거리를,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전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