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 Jean
‘공감 백배! 진정성 가득! 유쾌 통쾌!’한 일탈
누구나 한번쯤 일탈을 꿈꾼다. 특히 청소년때는 그러한 욕망이 더 크다. 공부의 짐을 벗어던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오토바이도 타보고 싶고, 염색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상상은 현실로 돌아와야한다. 문부일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 『찢어, Jean』은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 일탈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가부장적 가정, 아버지와의 갈등, 아르바이트, 부모의 이혼과 재혼, 집단 따돌림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상황들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이에 대한 일탈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자신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 부모를 고소하고, 홀로 제주도행 배에 오르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항거한다. 책에 등장하는 일탈의 모습들은 현실에 부정적이기 보다 오히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필치와 함께 설레는 일탈을 꿈꾸며, 오늘의 일상을 조금 더 소중하게 여기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