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가도 좋아
‘작심삼일’ 수정이와 ‘범생이’ 규식이의 좌충우돌 도전기
수정이는 다가오는 방학에 꼭 해외 오지 탐험을 가서 특별한 경력을 쌓겠다고 결심한다. 그동안에는 작심삼일이었지만, 이번에야말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멋진 일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한편 늘 성적 1위 자리를 지키던 규식이는 UCC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보기로 작정한다. 어른들 말에 따라 시험공부만 하는 삶이 과연 행복한 미래를 위한 길인지 의문을 느끼고,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보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다. 그렇지만 수정이와 규식이가 아무리 굳게 결심하고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들의 계획은 현실에 부딪히며 어그러진다. 또한 이들은 그때그때 눈앞에 맞닥뜨리는 결과에 좌절하고 자책으로 빠져들고 만다. 과연 이들은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삐뚤빼뚤 가도 좋아』는 주인공 수정이와 규식이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도전을 막는 마음의 장벽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하고, 심리학의 여러 성과를 활용해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조언과 지혜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도전의 출발점, 즉 도전의 동기부터 점검한다. 소설 속 수정이는 남보다 잘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친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을 보여 주기 위해서 움직인다. 그래서 해외 오지 탐험이라는 무모한 일을 벌이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움직이면 지치기 쉽다. 반면 규식이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평소 자신이 꿈꾸던 방송국 PD라는 일과 연관성이 있는 UCC 제작 동아리를 만든다. 규식이는 타인과 비교하면서 힘을 낭비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쉽사리 지치지 않는다. 이 책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 것과 자신에게 행복을 주고 의미가 있는 것에 다가가는 일은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