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 아빠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 푸셀은 ‘단 하루라도 잔소리 없이 지내고 싶다’고 말합다. 덕분에 만 하루 동안의 ‘잔소리 없는 날’이라는 특별한 자유를 허락받은 푸셀은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일들을 신나게 펼칩니다. 멋대로 수업을 빼먹고 집으로 돌아 온 푸셀에게 엄마는 약속대로 잔소리 한 마디 하지 않습니다. 푸셀은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더 큰 모험을 계획합니다. 단짝 올레의 말에 따라 오디오 구입을 시도하기도 하고 갑자기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그러나 즐겁기만 할 것 같던 ‘보통 때는 상상도 못할 일’들은 자꾸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저자소개
안네마리 노르덴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을 성장시키는 작가이다. 그녀는 어른들에게는 중요치 않아 보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잘 담아내는 작가로 불린다. 이런 그녀의 배경은 그녀가 자신의 두 아이들을 위해 처음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녀는 아이는 가족 안에서 항상 존재한다는 테마를 갖고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다.
그녀는 가족 안에서 어린이들이 겪는 갈등에 주목한다. 처음의 사회인 가정에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갈등, 형제와의 갈등 과정을 통해 사회화 되게 된다. 『잔소리 없는 날』을 통해서는 엄마아빠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어린이 푸셀의 반항이 유쾌하게 그려지는데, 하루 동안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보는 계획을 실행하지만 잘 되지 않는 푸셀과 뒤에서 몰래 그를 지켜주는 부모를 보여주고 있다. 부모와의 갈등 극복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책임감있는 아이로 성장하며 부모의 잔소리를 사랑으로 이해하게 된다. 『아주 특별한 날』을 통해서는 싱글키드인 필립이 미리암이라는 아이의 오빠 노릇을 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가족이라는 사회안에서의 관계의 문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자라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독자인 아이들에게도 가족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작용하며 어른들에게도 옛 시간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