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베다 최영
최영은 북으로는 홍건적을, 남으로는 왜구를 토벌하는 데 온 힘을 다하면서 강한 고려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고려는 정중부를
시작으로 최충헌의 무신 시대를 백 년 동안 겪어 오면서 왕권이 무너진 상태였고, 국운도 기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백 년 동
안 이어진 원나라의 지배로 역사의 자주성과 독립성도 많이 잃고 있었습니다.
충선왕과 공민왕이 나라의 문제점들을 정확
히 꿰뚫고 그 해결을 위해 애썼다해도 이미 고려의 국운은 기울 대로 다 기울어져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홍건적과 왜구의 잦은 침략
은 결국 고려를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최영은 기울어 가는 고려의 국운을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 마지막 고려 장군이었습
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요동 정벌의 꿈이 무산되고, 고려를 지키던 마지막 장군인 최영이 사라지면서 34대 474년을 이어 왔
던 고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