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꿈처럼 펼쳐지는 성진과 팔선녀의 환생과 재회의 이야기
사람에게 꿈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요?
『구운몽』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을 꿈에서 이루어 보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김만중은 귀양살이를 하던 중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하여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나 펼쳐질 것 같은 신비한 이야기를 읽으며 김만중의 어머니뿐 아니라 당대의 독자들도 즐거움을 얻었을 것입니다. 육관대사의 가르침을 받던 제자 성진과 팔선녀는 죄를 받아 인간 세상에 환생하게 되고, 서로의 배필이 되어 재회하게 됩니다. 인간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을 살았지만 실은 그것이 하룻밤의 꿈이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부귀영화를 꿈꾸지만 결국은 하룻밤의 꿈처럼 허무하다는 것, 그래서 주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구운몽』은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결합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잘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