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밤에
한밤중에 불어온 쌩쌩 거센 바람에 별도 달도 모두 떨어지고 밤하늘에는 빛 한 점 남지 않았어요. 아이는 잃어버린 빛을 찾아 아무도 몰래 길을 나서요. 『바람 부는 밤에』는 따뜻한 아이의 마음과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본문에는 글이 한 줄도 없지만, 그래서 이야기가 더 쉽고 마음 편안히 다가옵니다. 열린 마음으로 밤하늘이 가득 펼쳐진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따라가며 읽어 내려가 보세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우리 주위의 모든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연스레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음 따뜻한 아이를 응원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게 됩니다. 숨은 그림을 찾듯 장면마다 등장하는 그림을 꼼꼼히 살펴보며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느껴 보세요. 그림책 속 아이의 표정을 관찰하고, 앞뒤 그림의 순서를 생각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면, 상상력이 쑥쑥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