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는 정다운, 박두산 작가의 남미 찬양을 읽노라면 마음 한구석이 널뛰기 시작한다. 잉카 제국의 흔적을 더듬고, 우기의 우유니 소금사막과 모레노 빙하에서 엄청난 풍경을 만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게 커다란 선물 사이사이에는 따뜻한 햇살, 돌담 위의 꽃, 골목길 끝에서 마주치는 바다, 맛있는 커피 한 잔, 사람들의 미소 같은 작은 선물들이 들어차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라”는 말처럼, 작은 것에 가치를 두고 여행하는 이들의 여행기를 듣다 보면 함께 설레고, 함께 웃고, 함께 찡한 순간이 찾아온다. 떠남에 대한 욕구가 마음을 못 견딜 정도로 간질이는, 그래서 무미건조한 일상이 조금은 재밌어지는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정다운
저자 정다운은 1980년생. ㈜네이버에서 7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과장을 달기 전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목표였지만 일에 치이다 보니 어느새 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승진하던 날, 자신을 위로하며 비싼 라이카 필름 카메라를 일시불로 구입하여 아직 연인이던 남편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사회초년생부터 다른 혜택 없이 오직 항공 마일리지만 쌓이는 신용카드를 고집한 결과 세계일주항공권 2매를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릎 관절염이 있고 자주 넘어지는 편이라 비탈길을 싫어합니다. 배고픈 길 고양이를 지나치지 못합니다
사진 : 박두산
사진삽도인 박두산은 1979년생. ㈜넥슨코리아에서 5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광랜만 있다면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며 와이파이 신호 강도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가혹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게임 방송과 미드 시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들이 다 가는 곳에 가지 않는 것도 견디지 못합니다. 닭갈비를 먹다가 허리를 삐끗한 후 간헐적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미한 폐소공포증이 있어 비좁은 곳을 싫어하고 특히 비행기 창가 좌석에 앉지 못합니다. 광대하고 압도적인 풍경을 좋아하고 비극적으로 사라진 문명에도 로망이 있습니다. 배부른 길 고양이도 지나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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