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새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작
1927년, 프랑스의 비행사 샤를 낭주세는 처음으로 파리에서 뉴욕까지 무착륙 비행을 시도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작가 알렉스 쿠소가 실제 낭주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서사로 그려낸 책이다. ‘하얀 새’는 그 비행기의 이름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인디언의 이름이다. 비행사와 인디언, 두 사람의 시공을 초월하는 꿈과 우정을 바우하우스의 기하학적 이미지에 훌륭하게 담아냈다.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작이다.
하얀 새와 회오리바람이 만난다. 하얀 새는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인디언이고, 회오리바람은 유럽에 사는 비행사이다. 거대한 대서양으로 가로막힌 거리만큼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은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하늘을 나는 같은 꿈을 꾼다. 회오리바람은 자신의 비행기에 하얀 새를 태워 오랜 꿈을 이루어 준다. 또 한계를 넘는 도전으로 꿈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원시의 세계에 살지만 누구보다 지혜로운 하얀 새는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인간의 과오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두 사람의 만남은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