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이 만났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 아이들 130명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어린이 실종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한 것으로 이야기의 형성 과정과 당대 사회ㆍ역사적 배경,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 이야기에 담긴 숨은 의미 등에 대해 최근까지도 학자들 사이에서 셀 수 없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남아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아이들을 잃은 마을 사람들. 이야기는 뚜렷한 교훈을 남기며 오늘날까지도 문학 작품을 비롯한 여러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끝없이 변주되고 있다.
특히 이번 그림책은 21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리즈베트 츠베르거가 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선, 수채화가 주는 따뜻한 느낌은 독창적인 장면 구성과 더불어 그의 그림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빛과 어둠의 대비로 이야기에 내포된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의 미묘한 감정을 반영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세밀한 감각을 일깨우고, 자유로운 상상을 이끌어 낸다. 따뜻하면서도 서늘하고 명료하지만 몽환적인 상반된 감각이 어우러져 신비롭기까지 한 13세기 하멜른의 모습을 통해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그림 형제 (원작)
원작자 그림형제인 형 야코프 그림과 동생 빌헬름 그림은 독일 헤센 왕국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어 삼십여 년 동안 옛 책을 조사하고, 옛날이야기와 전설을 모아 1812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를 출판했다. 1816년에는 『독일의 전설』을 출판했으며,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원본은 1816년 재판 발행된 책에 ‘하멜른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독일 신화』 등이 있다
저자 : 레나테 레케 (엮음)
엮은이 레나테 레케는 1943년 태어난 독일의 어린이 책 작가이자 아동문학 평론가이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수많은 그림책 선집을 펴냈으며, 그림책의 의미를 더해 주는 뛰어난 글로도 유명하다. IBBY 독일 지부의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IBBY 유럽 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BIB,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상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삽화 재단’에서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박물관 워크숍’을 주관하기도 했다.
역자 : 김완균
역자 김완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대학교 H-LAC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못 말리는 악동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공연』 『엄마 아빠가 없던 어느 날』 『헬렌 켈러의 위대한 스승 애니 설리번』 『고맙습니다 톰 아저씨』 『가재바위 등대』 『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 『하케 씨의 맛있는 가족 일기』 『완두콩 위롤의라 』 등이 있다.
그림 :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린이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195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23살 때부터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 브라티슬라바 국제 비엔날레상과 어린이 문학 분야에 가장 크게 공헌한 작가와 화가에게 수여하는 안데르센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20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찬사를 받았다. 또한 1994년 하멜른 피리 부는 사나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브레멘 음악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