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름과 낯섦 속에서 아이들은 교류와 우정을 택했다
몽골에서 온 칭기즈와 네르구이 형제. 마치 선생님과 힘겨루기라도 하듯 건방지기 짝이 없는 태도의 칭기즈와 말이 없는 네르구이. 그 애들은 교실에서 모자조차 벗지 않으려고 한다. 이삭이 여문 밭, 사막의 모래 언덕, 거대한 꽃나무. 줄리는 칭기즈가 몽골의 풍경이라고 보여 준 사진들이 사실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찍은 것임을, 한참이 지나서 알아차린다. 왜 칭기즈이 동생 네르구이는 악마를 그토록 무서워할까? 왜 그 애들은 집으로 놀러 오라고 초대를 안 할까?
『잊을 수 없는 외투』는 ‘문화적 장벽을 넘어선 어린이들의 우정’이라는 주제를 아주 설득력 있게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뛰어난 문학 작품이다. 유머와 수수께끼와 정서적 호소력이 넘쳐흐르는 탄탄한 이야기에 매혹적인 사진이 더해져 교묘하고도 마법적인 즐거움이 넘친다. 이민, 사회적 네트워킹, 문화적 차이의 수수께끼 등 우리 시대의 논쟁거리를 참여적으로 다루는 것을 넘어 판타지의 힘과 어린이의 세계를 지키고 가꾸는 것에 대해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저자소개
저자 :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저자 :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저자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는 1959년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 때로는 배우로 활동하며 어린이책을 쓴다. 2004년 첫 어린이책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으로 카네기상을, 2012년 《잊을 수 없는 외투》로 가디언 어린이책상을 받았다. 영원히 어린이책 작가이고 싶다고 밝히는 코트렐 보이스의 작품은 로알드 달 문학상, 코스타 문학상, 휘트브레드상 등 수많은 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따뜻하고 재미있으며 특별히 독창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2013년 에지힐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자 : 이유림
역자 이유림은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바람 저편 행복한 섬》,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독수리와 비둘기》, 《그해 봄은 더디게 왔다》, 《첫사랑》 등 여러 권의 책을 옮겼다.
사진 : 칼 헌터
사진 칼 헌터는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리버풀에 있는 밴드에서 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역자 : 이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