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수상집은 일반 수필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책으로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마주쳤던 여러 질문들에 대해 선인들과 현존하는 철학자와 사상가,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저서들을 읽고 중요한 구절을 노트에 옮기며 스스로 답을 찾아간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종교, 철학과 사상, 또 인류학과 우주과학 등 여러 분야의 명저들을 섭렵한 것을 토대로 오랜 동안 심취, 연구해온 『주역』과 『금강경』 등 불교 관련 책을 기본으로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사유가 빛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맹난자
저자 : 맹난자
저자 맹난자孟蘭子는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국대 불교철학과를 수료하였다. 1969년부터 10년 동안 월간 『신행불교』 편집장을 지냈으며 1980년 동양문화연구소장 서정기 선생에게 주역을 사사하고 도계 박재완 선생과 노석 유충엽 선생에게 명리命理를 공부했다. 능인선원과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주역과 명리를 강의하며 월간 『까마』와 『묵가』에 주역에세이를 다년간 연재하였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수필 전문지인 『에세이문학』 발행인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월간문학』 편집위원과 지하철 게시판 [풍경소리]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수필집 『빈 배에 가득한 달빛』 『사유의 뜰』 『라데팡스의 불빛』 『나 이대로 좋다』, 선집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만목의 가을』이 있으며, 역사 속으로 떠나는 죽음 기행 『남산이 북산을 보며 웃네』와 개정판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기억하라』, 작가 묘지 기행『인생은 아름다워라』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Ⅰ? Ⅱ), 그리고 『주역에게 길을 묻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일어판 『한국 여류 수필선』 외 공저 다수가 있다.
현대수필문학상, 남촌문학상, 정경문학상, 신곡문학 대상, 조경희수필문학 대상, 현대수필문학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 『에세이스트』 편집고문, 『문학나무』 자문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상벌제도위원장으로 있다.
목차
제1장 벽화(壁畵) 한 장
제2장 예술가의 우울증과 광기에 대하여
예술가의 우울증과 광기에 대하여
거울 속에 내 모습은 없다
길 떠나는 가족
색채의 절규
환영을 밟아 오르는 사다리
이젠 나도 시커먼 아가리에요
나 자신을 내던지리라
밤으로의 긴 여로
해시시클럽
내 넋은 금이 갔네
삶이란 움직이는 그림자일 뿐
태어나서 미안해요
제3장 슬픔에 대하여
제4장 고통에 대하여
제5장 생의 찬가에 대하여
인간은 동물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행복과 부조리는 왜 같은 땅의 두 아들인가
신의 빈 자리를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
존재의 유희와 있음의 경이
가거라 들풀이여
죽음 자체를 넘어선 사람
제6장 존재에 대하여
존재에 대하여
나는 누구이겠는가
자아란 뇌가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다
영혼불멸론에 대하여
영혼필멸에 관하여
불생불멸론에 대하여
본질불멸론에 대하여
영혼에 대하여
무아ㆍ윤회에 대하여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제7장 마음에 대하여
마음 없다
마음의 실체란 무엇인가
마음의 이치를 알다
마음에는 본래 생멸이 없으니
물들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업력의 주인공은 마음이다
마음이 만든 걸 아는 게 깨달음이다
제8장 신(神)에 대하여
신이란 변화의 주재자이다
나는 신성의 원형을 증명할 뿐이다
법신에 대하여
진화론자의 신에 대한 견해
어쩐지 그런 것 같더라
신이란 조화의 총체이다
기도에 대하여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제9장 죽음에 대하여
죽음에 대한 통찰
죽음 없다
죽음은 단순한 옮겨감일 뿐이다
죽음은 무다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꺼져라 거짓 희망의 그림자여
죽음이란 한 개인이 신적 실체로 돌아가는 사건이다
인간에게는 죽어도 죽지 않는 부분, 신적인 것이 있다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방거사의 무생 이야기
죽음 또한 좋은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자유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늙는다는 것, 이는 서서히 자살하는 것이다
자살은 자연에 위배되는가
죽은 자와 소통하고 싶다면 책을 읽으라
제10장 자연에 대하여
죽음은 자연의 한 과정이다
유일 실체의 신은 자연이다
자연은 영혼을 치유하는 성소
오, 항상 살고, 계속 죽어가며
나는 기쁘게 땅을 껴안을 수 있었다
나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자신의 합일은 자연과의 합치된 삶에서 이루어진다
제11장 주역(周易)의 일자(一者)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