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빠는 꿈을 꾼단다. 2
이 땅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한국의 아버지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 집안에서는 돈 버는 머슴이나 기계 같은 대우를 받기 일쑤고, 직장에서는 윗선의 눈치를 살피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아버지들은 어느 곳에서도 마음 놓고 쉴 곳이 없다. 혹자는 아버지들의 소외를 그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자신들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만 했으므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땅의 아버지만큼 사랑이 많고 약한 사람도 없다. 단지 가족을 위해 자신을 강하게 포장할 뿐이다.
여기 군대에 있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한 아버지의 편지가 있다. 자식의 입대부터 전역을 앞둔 날까지 쓴 133통 편지 속에 애틋한 부정이 살아 숨 쉰다. 아들보다 먼저 군대를 경험한 작가는, 인생의 선배로서 아들에게 군생활의 어려움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며 강하고 멋진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겪었던 군대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 서간집은 단순히 자식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아니라, 올바른 처신과 바른 몸가짐 등에 대한 잠언이고 길잡이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