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다면성과 풋풋함을 만나다!
전쟁과 영혼의 공허를 들춰낸 작가 피츠제럴드의 단편집『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피츠제럴드가 열세 살 때 쓴 처녀작 <레이몬드 미스터리>부터 최근 영화로 제작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까지 일곱 편의 단편을 모았다. 그동안 자주 접할 수 없었거나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처음으로 인쇄물에 실린 실질적인 처녀작 <레이몬드 미스터리>, 청춘의 추억이 깃든 곳이 무자비하게 소거되는 잔혹함을 그린 <최후의 미녀>, 스릴러 형식의 미스터리로 복잡한 인간관계의 사슬을 생생하게 묘사한 <댄스 파티의 참극>, 피츠제럴드의 뛰어난 소설기법과 풍부한 이야기성을 엿볼 수 있는 걸작 <가구공방 밖에서> 등을 수록하였다.
전쟁과 재즈 시대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시대를 경험한 피츠제럴드는 전쟁과 영혼의 공허를 소설로 표현하였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이야기에는 피츠제럴드만의 독특한 시선과 문학적 다양성이 담겨 있다. 작가 초기의 풋풋하고 신선한 시선과, 피츠제럴드만의 이색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