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의 사상과 성격
조선총독부, 그들의 시선으로 조선인을 바라보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이후 조선을 지배한 것은 대한제국 황실이 아닌, 조선총독부. 조선총독부는 식민통치 정책을 추진시키기 위한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인의 민속, 풍습, 생활, 언어, 역사, 문화, 민족성, 종교 등을 조사하여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그 중 『朝鮮人の思想と性格』을 번역한 것이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1910년 한일병합 이후 1920년 중반까지다.『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은 조선총독부가 조선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한 만큼, 제국주의자의 시선이 다분히 포함되었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파악하기에 중요한 자료이다. 비판적 시각으로 제국주의자의 편견과 객관적 현상을 가려낸다면 식민지 시기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