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지막 서적 중개상, 송신용의 삶 복원
서적 중개상을 일컫는 '책쾌'는 도서의 제작과 출간, 유통이 제한된 환경으
로 인해 대부분의 것이 일부 계층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향유된 근대 이전 지식문화의 한 단면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지식문화의 혼란기 모습을 조선의 마
지막 서적 중개상으로 불러도 좋을 '송신용'의 일생을 통해 살핀다. 그런 의미에서 책쾌 송신용은 시대를 볼 수 있는 창이며, 문화를
읽는 코드로 이야기할 수 있다. 송신용의 삶을 통해 그가 활동한 시대의 지식문화의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 지금은 어디쯤 와 있는지 저울질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강화 출생으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 석사 및 박사학위(Ph.D.)를 취득
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한국어문학과 조교수와 아주대 교양학부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
까지 고전소설 및 문학사, 비교문학에 관심 갖고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소설사회사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저서로 『파
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
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출판부, 2009), 『마지막 서적중개
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임경업전'과 '국성야합전' 비교연구」, 「'여용국전' 연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민옹전' 소고」, 「조선과 중국의 서적중개상과 서적 유통문화 연구」, 「구활자본 고소설 '병인양요' 연구」 외 다수
가 있다.
목차
글쓴이의 말
여는 글
1장 소년, 책쾌가 되다
기우는 조선, 곡절 많은 인생의 시작
휘문의숙 1회 입
학생
가자! 상해 임시정부로
절망의 순간에 발견한 책쾌의 길
깊이 읽기1_서적 중개상의 발자취
2장 망
국의 책쾌로 살다
책과 더불어 사는 삶
책으로 쌓은 인맥
'서물동호회'에서의 활동
조선총독부 도서관
필사벽
깊이읽기2_서적 중개상의 명기집략 사건
3장 책쾌가 지킨 전통 문화유산
'오입쟁이'에서 '부상'까
지
세상에 알린 『한양가』
조선어학회와 '큰사전' 원고 분실 사건
한국전쟁, 그리고 재기
장서가 김약슬과의 인
연
동시대의 서적 중개상들
송신용의 실수
깊이 읽기3_중국과 일본의 서적 중개상
4장 조선의 마지막 책
쾌로 남다
넉넉한 인심, 분명한 소신
마지막 서적 중개상의 발자취
서적 중개상, 그 아름다운 진실
주
석
참고문헌
송신용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