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하면 떠오르는 게 뭐지? 피를 보는 정쟁? 이 책은 ‘역사’라는 너무 거창한 이름에 짓눌려서 스스로 숨어버린 우리네 생활 속의 자부심을 찾아낸 이야기다.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 속 뜻밖의 이야기들.『뜻밖의 한국사』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옛날 사람들의 성, 먹거리문화, 풍속, 정치, 경제 등 주변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몇백년 전부터 전승되어왔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삶이야말로 진짜 살아있는 역사가 아닐까. 옛날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알아감으로써 당시의 가치관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묘미다.
목차
하나 - 사랑을 빼앗긴 아내들의 잔혹한 복수극
연지곤지는 생리중이라는 표시?/무서운 새디스트였던 선비의 아내들/ 고려시대엔 오누이간에도 혼인을 했다/왜 한국인만 시집간 여자가 성을 바꾸지 않을까/기생집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5가지/향기주머니를 차고 다녔던 한국남자들/조선시대엔 성인식을 어떻게 치렀나/원나라 황제를 생산한 고려여인/간신 오잠이 만든 뮤지컬 ‘쌍화점’/신라시대에 대중목욕탕이 있었다?/남의 집 양자로 들어갔는데 본가의 대가 끊기면?
둘 - 성군인 성종도 밤을 새워 취했던 경신수야
내시에겐 세 명의 어머니가 있었다/고려 때는 60일에 한번씩 전 국민이 밤을 세웠다/한국남자는 원래 처가살이의 전통을 갖고 있다!/머슴들에겐 휴일이 없었을까?/조선시대까진 남자들도 귀를 뚫고 귀고리를 했다!/조선시대, 도로의 길이를 재던 기리고차/가장 낭만적인 계모임 ‘시계詩契’/한강 최초의 다리는 연산군의 배다리/고여 있는 우물물은 왜 썩지 않을까/상투 속 더위를 이겨낸 선비들의 묘수 ‘백호’/조선시대 방화범을 중죄로 다스린 이유는?
셋 - 우리 선조들의 입맛은
조선시대 임산부는 달걀을 먹지 않았다/조선사람의 밥짓기 기술은 천하제일/조선갈비가 특별히 맛있었던 이유/식혜의 선조는 젓갈국물이다/가정백과사전『규합총서』/과부가 만든 술, ‘약주’/김밥은 전래 식품일까/금지령이 내렸던 유일한 과자, 유밀과/우리는 언제부터 우유를 마셨을까/신씨 집안은 장을 담그지 못했다/3백년 동안 이땅을 거부한 고구마
넷 - 당나라의 멸망이 기독교를 부추겼다
뭐? 신라시대에 기독교가 들어왔다고?/서당 학동들이 끼고 다닌 교과서는 무엇일까?/조선시대의 외국어 교과서 ‘노걸대’/조선시대 여행자들은 어떤 곳에서 묵었나?/우리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표류한 사람은?/한국 양궁이 세계를 제패한 까닭/비오는 날엔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지구는 돈다’고 말한 최초의 한국인/옛날에도 학생시위는 있었다
다섯 - 정승들은 왜 잇달아 자살했나
정1품 정승들이 잇달아 자살하다/장남은 임금이 되기 어렵다?!/조선시대에도 대중언론이 있었다/‘삼족을 멸하라’의 삼족은 누굴까?/서당은 역모의 중심지였다?/조선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벼슬자리는?/신라에는 황금으로 만든 저택이 있었다/손녀가 낳은 손자가 왕이 되었던 고려왕조/이순신은 정말 불패의 장군인가/나라 곳곳에 관우장군의 사당을 세운 이유/한번 양반은 영원한 양반이다?/ 노비출신으로 가장 출세한 사람은?
여섯 - 조선시대에도 그린벨트가 있었다
옛날에는 이자를 얼마나 받았을까/조선시대에도 그린벨트가 있었다/가발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부의 상징이었다/노비의 값은 얼마일까?/시집간 딸은 재산을 얼마나 물려받았나/옛날 상점들의 설날 연휴가 들쑥날쑥한 까닭/최초의 현대적 기업/돈이 없어 혼인을 못하면 국가가 보조금을 줬다/노비가 양민이 되는 데엔 얼마가 필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