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네, 물 주쇼!
기획 의도
예로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용신’은 생명과도 같은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마을과 우물터를 지켜 주고, 하늘로 승천하여 비를 내려주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용을 소개하고자, 고유 풍습인 ‘용왕굿’과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소개된 설화편 ‘용오름’을 소재로 옛 우물 깊은 곳에 갇혀 있을지 모를 용에 대한 상상으로 창작되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자 마을에는 풍물 소리가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우물 앞에 모여 “물 주쇼, 물 주쇼, 용왕님네 물 주쇼! 뚫이라, 뚫이라, 물구멍만 펑펑!” 이렇게 외치며 춤을 춥니다. 아이는 궁금합니다. 왜 우물을 용왕님네라고 하는 것일까? 할아버지는 저 깊은 우물 속에 바로 그 용왕님이 사는 용궁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