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산 도로랑
민족의식과 교훈, 천편일률적인 서사에 갇혀 있던 옛이야기의 틀을 깨고
광활하고 거친 땅에 숨겨진 우리 신화를 되찾다!
우리 어린이들은 신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떠올리고, 우리 옛이야기는 먼 옛날에 일어난 뻔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옛이야기는 그것이 전부일까요? 『흰산 도로랑』은 수많은 신과 신비로운 존재, 풍부한 상징과 서사가 담겨 있던 우리 신화의 뿌리를 찾아 줄 작품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몽골족, 만주족을 비롯한 중국 소수 민족, 시베리아 지방의 민족들이 삶과 꿈을 기대고 살아 온 동북아시아 지방 신화의 중심에는 흰산, 백두산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같은 땅에 뿌리를 두고도 국경과 언어에 갈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거대하고 신성한 흰산 이야기를 모으고, 그 속에 오늘의 삶까지도 불어 넣은 진정한 우리 신화 『흰산 도로랑』. 우리가 잃어버린 신화적 상상력과 생명력을 되살리는 ‘우리 옛이야기 찾기’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