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 : 편리한 기술들이 좋기만 할까?
빠르고 편리한 기술사회,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해수욕장에 빠지면 드론이 날아와 구명용 튜브를 떨어뜨려 주고,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지능형 CCTV는 구급대를 출동시켜 사람을 구한다.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스마트 기술들이다. 그런데 이 기술들이 좋기만 할까? 옆집에 도둑이 드는 바람에 경찰은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코 파는 모습을 보고, 자동차 블랙박스에는 딴 생각을 하다가 전봇대에 부딪힌 형이 찍혔다. 해수욕장에는 구명 드론인 척 사람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드론이 난다. 모르는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주었더니 해킹 앱을 깔아 개인 정보를 훔친다. 그렇다고 이 기술들을 포기하기에는 스마트 기술이 우리 생활에 너무 깊이 들어와 있다. 어떻게 하면 편리한 기술들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의심 없이 믿고 사용했던 스마트 기술들의 다른 얼굴을 깨닫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