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티베트의 아이들』의 개정증보판. 나보다 당신이 먼저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티베트 사람들과의 감동적인 만남의 기록을 담은 정희재의 여행 에세이집이다. 나라와 야크를 빼앗겼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티베트 사람들의 정신이 담겨 있다. 그들의 작지만 강력한 기도 소리에 이끌려 평생 걸은 것보다 더 많은 길을 걸었다. 그렇게 다람살라와 라다크, 남인도, 네팔의 티베트 정착촌에서 여러 계절 동안 함께 지내며, 그들의 순수한 영혼을 온 가슴으로 맞아들인 감동적인 만남을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이 책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삶의 이면에 흐르고 있는 티벳불교의 면면도 만날 수 있다. 티베트 사람들이 죽음을 무릎 쓰고 히말라야를 넘어 탈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탈출한 뒤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들이 2세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그 고통의 원인은 중국의 침략 때문이지만, 티베트인들은 더 크고 넓은 이해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혜롭고 자비로운 이들,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사람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축복의 인사를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목차
서문 티베트가 준 선물
사람의 영혼이 아름다운 이유
추천사 나도 한때는 티베트의 아이였습니다 달라이 라마
1부 히말라야를 넘어 오는 아이들
신발을 벗지 않는 아이
중국인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들
종이 인형
일곱 개의 잔에 넘치는 자비
방황하는 티베트 요리사
모기에게 경고하는 청년
티베트 마을이 기르는 한국아이
2부 티베트, 그 영혼의 자서전
꼬마 성자들과 함께 한 하루
티베트를 배우는 외국 아이들
심장이 있으면 손발은 모인다
품위 있는 풍각쟁이
날개 없는 자유인
행복한 사람은 그림자가 없다
위험천만한 고국 방문 작전
3부 자비를 배우는 시간
라다크에서 보낸 한철
설국의 글짓기 시간
홀로 만족하는 자는 사랑을 모독한다
야크와 초원을 잃어버린 유목민
평화를 선물하는 여인
우리 집은 못 생겼어요
중요한 건 침대가 아냐
환생, 전설, 축복을 믿는 사람들
4부 나라를 잃고 세계를 얻다
슬픈 대지의 노래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을 때까지
달과 지평선과 아이들
인도에서 집을 그리워하다
티베트인은 영어를 잘한다?
물고기도 염소도 모두 나의 어머니
생일이 없는 사람들
그 짜이집에는 ‘오늘’만 있다
5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히말라야를 넘어온 사람들을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티벳 전사들이 일군 마을
티베트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
풍각쟁이 소남의 변신
인생에서 견디기 힘든 것
내 언어는 티베트어, 내 음식은 짬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