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
‘준세다상’ 최고의 그림책상상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낙서가 지우개를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마을 화가의 조수인 낙서는 화가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도움을 주는 것을 가장 좋아했어요. 그런데 화가가 다른 나라로 떠나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했어요. 낙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건 쉽지 않았어요, 낙서는 낙서가 아닌 다른 뭔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때 한 점의 얼룩도 참지 못하는 지우개가 나타났어요!낙서는 지저분한 것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지우개에게 쫓기며 실존 위기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지우개의 먹이가 되지 않으려고 여기저기에 몸을 숨기던 낙서는 어느덧 예술로 변하고, 자신을 믿으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낙서를 의인화한 유머러스한 상상이 돋보이며, 낙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톡톡 튀는 감성과 환상적인 색감에 담아냈습니다.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준세다상 최고의 그림책(2016)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