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수사대
생활 필환경 문제-미세플라스틱인류는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지구를 ‘플라스틱 지구’라고 일컫기도 한다. 먹는 것부터 입고, 쓰고, 생활하는 곳곳에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주와 영국 학자들이 인도양 코코스 제도와 남태평양 헨더슨 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결과는 아주 무서웠다. 코코스 제도에서 소라게 50만 8000여 마리가 죽었고, 헨더슨 섬에서는 6만 1000여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음을 맞았다. 바다에는 5조 개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니고 그것은 먹이사슬 최하위 계층인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다시 멸치·새우 등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결국에는 먹이사슬 최상위 계층인 사람의 몸속까지 들어온다. 바다는 물론 공기 중에도 떠돌아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세상. 이제는 플라스틱과 이별을 해야 하는 ‘플라스틱 필환경’에 직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