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배송 완료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판타지와 일상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글과 그림엄마는 내 마음을 알아준 적이 있나요? 발칙한 판타지와 신랄한 풍자가 주축을 이루는 이 작품은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요즘 어린이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충실히 그려내며 문학으로서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동화입니다.하루 종일 고객 응대에 시달리는 엄마는 심신이 지쳐 미처 주변을 돌볼 틈이 없고, 나 또한 게임에 몰두하며 현실을 애써 잊어 보려는데……. 마음 둘 곳 없는 어른과 아이의 속마음이 서사 곳곳에 내비쳐져 직관적으로 송이와 엄마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합니다. 독자들은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나아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현실과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림을 그린 김진화 작가는 글에서 순간순간 느껴지는 인상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책 읽는 맛을 더했습니다. 실제 종이봉투로 소포를 연상하게 하는 재미난 표지부터, 충분한 여백을 두어 텅 빈 마음을 투영한 그림들, 판타지의 세계를 재치 있게 표현한 장면들이 글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 또한 완성도 높은, 그야말로 아동문학의 만듦새를 고루 갖춘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