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토요일?
아빠의 발령으로 급하게 이사하게 되어 일주는 잔뜩 심통이 났습니다. 친구와 약속한 축구 시합에 끼지 못하게 된 것도 화나는데, 집 안은 어수선하고 어디 하나 어색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야단이나 맞고, 또래 아이들의 이상한 눈초리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하다못해 동네 검둥이도 마주치자마자 짖어 대기나 하지요. 그런 일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야속하게 제자리걸음입니다. 토요일 밤에 자고 일어났는데 도대체 왜 또 토요일인 걸까요? 일주는 달립니다. 잃어버린 일요일을 되찾기 위해! 『오늘 또 토요일?』은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한 두려움과 상처, 외로움을 어루만져 줍니다. 또한 행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