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의 왕따 탈출기
왕따의 피해자와 가해자, 동조자와 방관자에서 탈출해 ‘예방자’가 되는 이야기
이 작품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제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동화입니다. 한 전문 교육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주도하는 왕따가 주로 친한 무리 안에서 시작되는 반면, 남학생들은 뚜렷한 동기 없이 이루어지며 폭력과 욕설 등 직접적인 방법이 동원되어 위험성이 더욱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수민이의 왕따 탈출기』는 우리로 하여금 더욱 심각해진 왕따 문제를 직시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해결과 예방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어요. 특히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우정의 규칙』, 『나는 진짜 나일까』, 『내 친구는 외계인』 등 왕따 문제를 다룬 동화를 꾸준히 펴내며 독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 온 푸른책들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각별하게 만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