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배분으로 보물섬을 발견한 해적 실버
『짐은 비례배분으로 보물을 발견했어』 줄거리
짐은 엄마와 함께 여인숙 ‘애드미럴 벤보’를 운영하고 있어요. 바닷가에 세워진 배들을 보고 마음 설레는 평범한 소년이지요. 짐은 여인숙에 투숙하던 빌 본즈 선장이 죽은 뒤 그의 유품에서 종이 뭉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리브시 선생과 트렐로니 경에게 갖다 주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이 보물지도라지 뭐예요? 짐은 리브시 선생과 트렐로니 경, 해적 요리사 실버와 히스파뇰라호를 타고 보물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무섭지만 수학을 잘하는 외발 요리사 실버는 짐에게 쌀 양에 대한 물의 양을 비로 나타내는 방법, 망고에 대한 사과의 수, 비율을 기약분수로 나타내는 방법 등 비교하는 양과 기준량에 대해 알려 줬어요. 짐은 실버의 조수로 비와 비율, 백분율, 비례식, 정비례와 반비례, 비례배분 등에 대해 배우며 점점 실버가 좋아지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어느 날 짐은 우연히 실버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믿었던 실버에게 실망한 짐은 실버의 음모를 리브시 선생과 트렐로니 경에게 알렸답니다. 이들은 실버 몰래 대항책을 강구했지요. 다음 날 아침 섬에 상륙한 짐은 일행에게서 이탈하여 섬을 둘러보다가, 섬에 살던 벤 건을 만나 그를 같은 편으로 만들고 실버를 두목으로 한 해적 일행과 전투를 벌였어요. 그 와중에도 짐은 해적의 수에 대한 해적이 아닌 사람의 수를 비로 열심히 계산했지요.
어느 날 백기를 들고 나타난 실버 일행은 협상을 요구했어요. 협상 과정에서 실버는 짐에게 백분율과 퍼센트포인트에 대해 알려 주고 30% 할인한 칼을 선물로 주었어요. 협상이 결렬되고 실버가 떠난 뒤 짐 일행은 해적의 공격을 대비해 지도를 다른 곳에 옮겨 그리기로 했어요. 원래 지도는 50cm나 되는데 가지고 있는 종이가 40cm밖에 되지 않아, 축소해서 그리며 축척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지요.
짐은 적들이 점령하고 있는 히스파뇰라 호를 탈환하기로 마음먹고 몰래 배에 올라탔어요. 바닷물에 흔들리는 배의 조작 때문에 애먹으면서도, 마침내 해적 두 명이 지키는 배를 탈환했지요. 그러나 요새로 돌아와 보니 이미 실버 일당이 요새를 점령하고 있지 않겠어요? 포로가 된 짐은 실버의 요리를 도우며 비례식과 사칙연산에 대해 배웠어요. 그리고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난 실버 일행과 함께하며 정비례와 반비례, 속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지요.
보물이 있는 곳에 드디어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보물은커녕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다른 누군가가 한 발 먼저 보물을 가져가 버린 것이었어요. 실망한 해적들이 실버에게 돌진하려는 순간, 리브시 선생 일행이 나타나 짐과 실버를 도와주었어요. 알고 보니 벤 건이 섬을 돌아다니다 보물을 찾게 되었고, 보물을 조금씩 자신의 동굴에 옮겨 놓았던 거예요. 보물을 히스파뇰라호에 옮긴 짐 일행은 비례배분을 이용해 보물을 나누었어요. 물론 실버의 몫은 없었지요. 하지만 짐 일행이 한눈을 판 사이에 실버가 짐의 몫 일부를 9:1로 비례배분해 행방을 감추고 말았지 뭐예요? 수학 공부를 잘하는 팁을 알려주는 편지와 함께 말이에요. 언젠가는 다시 실버를 만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