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과 맹꽁이
오늘도 잎잎이 비를 바라나 멀뚱한 하늘에는 불더미 같은 해가 눈을 크게 떴다. 땅은 닳아서 뜨거운 김을 턱밑에다 풍긴다. 콧등에서 턱에서 땀은 물 흐르듯 떨어진다. 마치 땅을 파는 두더지처럼 조 밭고랑에 쭉 늘어 박혀서 머리를 숙이고 기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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