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사람 스스로 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에 몸 바쳤던 슈바이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또 고통받는 사람을 찾아 전쟁터까지 누비며 의료 활동을 펼쳤던 노먼 베쑨과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성자’라고 불리우던 장기려 박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위대한 인물들이지요.
하지만 조선 시대 말 낯설고 먼 나라에 와 헐벗고 굶주린 백성을 치료하고, 젊은이들에게 지식의 힘을 심어 주며, 조선 사람 스스로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이 조선에서 40여 년의 시간을 보낸 뒤, 75세의 나이로 고국 캐나다로 돌아갈 당시 서울역에는 8백여 명의 사람들이 나와 그를 배웅했다고 합니다. 또 올리버 R. 에비슨이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부인 제니 반스와 함께 잠든 스미스 폴스 힐크레스크 묘지의 묘지명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습니다.
‘BORN 1860 KOREA DIED 1956’
올리버 R. 에비슨은 어떤 인물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목차
축하글ㆍ6
추천사_박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장ㆍ8
1장. 개구쟁이 에비슨, 의사가 되다ㆍ13
재거그린의 개구쟁이ㆍ15
모직 공장의 어린 노동자ㆍ20
유능한 약방 수습생ㆍ25
의사가 되다ㆍ30
더 알고 싶어요! 연약한 청년 선생님ㆍ36
2장. 조선에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다ㆍ39
낯선 땅 조선으로ㆍ41
고종의 시의가 되다ㆍ46
다시 북적거리는 제중원ㆍ51
사립 병원으로 바뀐 제중원ㆍ58
더 알고 싶어요! 제중원의 탄생/제중원의 역대 책임자 3인ㆍ62
3장. 콜레라를 잡다ㆍ65
임금을 설득하다ㆍ67
모화관 피난처의 기적ㆍ72
성공적인 방역 활동ㆍ77
백정 박씨의 새로운 삶ㆍ84
더 알고 싶어요! 콜레라의 유래/위생국과 방역 위원회ㆍ90
4장. 세브란스 병원을 세우다ㆍ93
다시 시작한 의학 교육ㆍ95
한글 의학 교과서 출판ㆍ102
광견병 백신ㆍ109
제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ㆍ114
세브란스병원의 첫 환자ㆍ120
더 알고 싶어요! 알렌이 세운 제중원 의학당/관립 의학교ㆍ124
5장. 의학 교육으로 미래를 열다ㆍ127
여기는 조선이라고요!ㆍ129
적십자 활동과 예비 간호사들에게 찾아온 변화ㆍ134
의사의 자격ㆍ141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탄생ㆍ146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다시 오세요!ㆍ154
더 알고 싶어요! 한국 최최의 면허 의사 7인ㆍ160
올리버 R. 에비슨의 발자취ㆍ162
글쓴이의 말ㆍ166
글쓴이 그린이 소개ㆍ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