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화가 되어버린 어머니,
500년 모성 신화의 뒤틀린 비밀을 파헤친다!
16세기 조선에서는 처가살이가 일반적이었으며
사임당의 친정 생활은 특이한 상황이 아니었다,
사임당을 ‘율곡의 어머니’로 포장하는 데 앞장선 사람은 송시열이었다,
‘현모양처’는 일본 군국주의가 낳은 근대의 여성상이며
조선시대에는 ‘현모양처’ 개념이 없었다 등,
사임당에 얽힌 수많은 오해와 왜곡을 풀어주고 내면의 뒤안길까지 파헤쳐
사임당에 관한 진실과 거짓말을 속 시원하게 밝힌다!
목차
머리말
1장. 조선의 남녀는 평등했다 - 사임당의 시대인 16세기 조선의 풍경
성리학의 지배 이전, 차별은 없었다
사림파와 윤리 교과서 『소학』
남자는 경전 공부, 여자는 부덕婦德 익히기
처가살이라는 혼인 풍습
친정 재산도 상속받고 호주 노릇도 한 조선의 여성들
세종대왕 며느리도 이혼하고 친정 재산 받았다
아들이든 딸이든, 친손이든 외손이든, 제사만 지내면 되지
2장. 소녀, 뜻을 세우고 당호를 짓다 - 여성 군자의 꿈
어여쁜 우리 딸, 경전 공부하자꾸나
남편이 앓아눕자 7일 밤낮을 기도한 어머니
소녀의 꿈, “어떻게 살 것인가”
소녀, 스스로 당호 ‘사임당’을 짓다
군자란 어떤 사람인가?
일곱 살 고사리손, 안견을 본떠 그리다
3장. 열아홉, 혼인, 그리고 여자의 일생 - 이원수와의 혼인생활
딸을 곁에 두고 싶은 아버지, 아버지 곁에 머문 딸
새 신부, 3년 만에 시어머니에게 인사 올리다
28년 한량 남편, 한없이 어진 아내
“제가 죽은 뒤에 당신은 다시 장가를 들지 마셔요”
율곡의 서모 권씨는 과연 악녀이며 주막집 주모였을까?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꼬
당나라 시인의 시구에 이별과 회한을 투영하다
4장. 율곡의 어머니, 사임당의 아들 - 공자의 교육론에 토대한 자녀교육
4남 3녀의 다정한 어머니
태교는 인성교육의 첫걸음
사임당에게 지표가 되었던 공자의 교육론
내 부모를 먼저 섬겨야 한다
형제는 나와 더불어 한 몸과 같으니 우애로써 대하라
셋째 아들 율곡, 100명의 친척들과 모여 살다
16세기 어머니 사임당, 뜻을 세우고 의지를 가지라고 가르치다
믿음과 의리의 덕을 지키라고 가르친 사임당
여성의 4대 덕목 중 세 가지는 인격수양이다
사임당의 교육 방법론은 공자에게서 배우다
5장. 청출어람, 청어람 - 개성적인 서체와 화풍을 추구한 사임당과 그의 자손들
사임당의 초충도, 그리고 나비의 비밀
포도와 물새, 물소에 숨은 예술관
조선초기의 서예와 사임당의 서체
‘작은 사임당’이라 불렸던 큰딸 매창
시서화에 거문고까지 더한 막내아들 이우
맑고 깊고 웅건한 옥산의 거문고 가락
사임당의 손녀 벽오 부인 이씨의 그림
6장. 일그러진 현모양처 신화의 탄생 - 사임당의 이미지 변천사
16세기, 당대 화가로 이름을 날리던 신씨 부인
“여자가 감히 산수화를?” 17세기 송시열 이후, 산수화 칭찬이 사라지다
18세기, 박제가 되어버린 ‘어머니’를 아십니까
사후 300년, 19세기 사대부들은 율곡의 어머니를 내세우다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현모양처와 ‘군국의 어머니’ 가면
1970년대 이후 ‘현모양처’로 부각된 사임당과 모성 이데올로기
5만원권 초상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