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 핀 연꽃 김대성
대성은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한 다음,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를 창건했습니다. 그는 관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죽기 전까지 24
년 동안 불국사와 석불사 조성에만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신라 백성들은 불국사와 석불사에 찾아와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으나 이미
신라의 국운은 거의 다한 상태였고, 경덕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혜공왕은 김양상, 김경신(뒤의 원성왕) 등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 왕의 재위 기간이 10년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진골 귀족들의 왕위 쟁탈전이 수없이 되풀이되었는데요. 귀족들의 왕위
쟁탈전이 계속되는 동안 농민들의 반란이 거듭되었고, 드넓은 농장과 사병을 소유할 수 있었던 호족들은 점차 세력을 키워 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나중에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