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완서 작가의 맏딸이자 수필가인 호원숙 작가가 쓰고,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나래 그림 작가가 그린 그림책입니다. 『나는 튤립이에요』는 깊은 땅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알뿌리가 봄에 꽃을 피우기까지 과정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튤립은 작은 양파 같기도, 커다란 마늘 같기도 한 알뿌리에서 자라는 구근 식물입니다. 봄에 튤립이 꽃을 피우려면 지난해 가을에는 알뿌리를 땅속에 깊이 심어두어야 합니다. 얼어붙은 땅속에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보내고 나야 비로소 튤립은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리지요. 마치 기적과도 같이 말입니다. 『나는 튤립이에요』는 지난 가을 영양분을 가득 머금은 알뿌리에서 새봄에 꽃을 피우기까지 튤립의 한살이를 아름답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오랜 시간을 끈기 있게 기다려 성장하는 튤립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의 소중함과 본연의 가치를 전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호원숙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나, 경기여중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나왔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편집기자로 일했고,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습니다. 2006년 첫 산문집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를 냈습니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현재 경운박물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운 곳이 생겼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나래
어른들은 웃고, 아이들은 꿈꾸고, 동물들은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첫 그림책 『그냥 꿈이야』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 &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너, 내 동생 할래?』 『동생은 내 부하야』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고마워, 칭찬캡슐』 『플라니 족 남자의 질투』 『몽글이와 누렁이』 『강아지가 화났어요』 『돌아온 자선당 주춧돌』 『벌거벗은 임금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