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에게도 무슨 권리가 있나요?” 한 중학생이 포털에 올린 질문이다. 사정인즉슨 부모님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더니 ‘너는 아직 어려 그런 걸 누릴 권리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십 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권리’가 없는 걸까? 아직 어려서 어른들이 보여준 세상에서 어른들이 가르쳐준 대로만 자라야 하는 걸까? 십 대에게 주어진 권리와 책임에는 무엇이 있을까?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는 나답게 살고 싶은 십 대들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인권’에 대해 살펴보고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를 알아보는 사회과학 책이다. 아직 어려 ‘인권’에 대해 논할 거리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십 대가 이제 인권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려 준다. 청소년 노동자, 만 18세 선거, 디지털 인권, 다문화 청소년, 학교 폭력 등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시사 이슈의 중심에는 십 대가 있다. 십 대가 이 이슈에서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는 물론, 인권이 발전해온 과정, 세상 속 다양한 인권의 얼굴을 알게 될 것이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생활 속 인권에 대해 재미있게 살펴보고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권 아는 십 대가 세상을 바꾼다
“십 대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알바생은 일하는 ‘학생’? 최저임금의 아이콘?
십 대가 어엿한 노동자로 존중받으려면?”
“노는 것, 십 대가 엄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세상이 진화하는 만큼 인권도 진화한다! 디지털 세상 속 인권 찾기!”
다양해진 사회 속 진화하는 인권, 십 대에게 말을 걸다
사람을 지위로 평가하는 순간 인권이 온전히 보장되기는 어렵답니다. 학생을 성적으로 평가하는 순간, 전교 1등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의 가치는 사라질 거예요. 대학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면 명문대라 불리는 몇몇 대학 출신이 아니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지요. 직장 역시 마찬가지예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면 언제든지 크든 작든 인권이 침해될 상황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중략) 그렇다면 모든 사람을 수단이 아닌 가치로 바라본다면 인권이 보장될까요? 맞아요! 사람을 수단이 아닌 가치로 바라본다면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을 가치로 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아요. 그것은 무수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들어가는 글〉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김광민
저자 : 김광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그곳에서 매일같이 위기의 청소년들과 부대끼며 하루하루 보람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이미 훌쩍 나이가 들어, 청년을 넘어 장년으로 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돌아보고는 합니다. 그러면서도 청소년들과의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자 끊임없이 정신적 회춘을 추구하고 있는 영락없는 초딩 어른입니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세상을 배우는 가장 단단한 방법, 인권
chapter 1. 지금 십 대가 인권을 알아야 하는 이유!
청소년에게도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권리가 있다!
참정권은 여러분의 인권 문제이기도 해요/청소년은 의무가 없으니 권리도 없다고요?/권리, 그 자격의 조건
세상에는 다양한 권리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권리 충돌의 현장이기도 해요/권리의 밑바탕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있어요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스쿨미투, 관계 속에 묻히기 쉬운 인권을 꺼내다
chapter 2. 역사 속에서 인권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왔을까?
국민, 왕의 소유물이 아닌 정치적 주체인 ‘시민’으로 나아가다 - 영국의 명예 혁명
‘시민의 권리’는 마땅히 이래야 한다 - 프랑스 혁명 인권 선언문 이야기
천부 인권을 세상에 알리다 - 미국의 독립 전쟁
독립의 첫 불꽃이 피어오르다, ‘보스턴 차 사건’
UN, 보편적 인권을 선언하다 - 세계 인권 선언문
보편적 인권, 두 차례의 세계대전 후에야 깨달은 가치
학생이 인권을 지켜내다 - 우리 역사 속 인권 이야기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chapter 3. 우리 사회에서 인권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제발 내 개인 정보를 잊어주세요!
시대에 따라 인권도 진화해요 /디지털 장의사, 디지털 세상에서 내 권리 찾기
정말 노동자는 빨리 달려야만 할까?
노동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였더라면/노동조합,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이다 /노동자의 권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많은 장애인은 다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무의식중에 장애인을 격리하고 있어요/‘이동권’으로 살펴보는 장애인에 대한 타자화
우리가 쓰는 말 속에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이 담겨 있다고?
이모지에 담긴 성 고정관념을 살펴보면/성차별적 말부터 고쳐 나간다면 어떨까요?
함부로 대해도 되는 성별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성적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만일 소수에 속하지 않았어도 그랬을까요?
살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우리는 난민 문제에 얼마나 관심 갖고 있을까요?/국제 인권에 대해 우리가 취하는 태도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걸까?
모든 관계와 단절된 채 홀로 죽어가는 노인들/빈곤과 고립의 절벽에 선 노인들/ 빈곤과 인권의 관계를 살피면
사회의 무수한 차별의 얼굴 찾기 그리고 평등과 인권 사이
차별금지법, 사회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법 조항
chapter 4. 청소년의 인권,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어요!
일하는 청소년을 왜 노동자로 보지 않는 걸까?
삼각김밥 하나로 횡령죄를 묻는 속사정/왜 유독 청소년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까요?/
아르바이트생, 청소년 노동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담은 말/
십 대 청소년이 일할 때 꼭 알아야 할 10가지
평등한 교실은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셔틀 문제는 교실 권력에서 생겨나요/청소년 스스로 문제 해결의 당사자가 되어야 해요
집,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자꾸 도망치는 이유
집이 무서워 나온 청소년을 자꾸 집으로 돌려보내다/우리는 가출 청소년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나요?/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의 인권을 지키려면
체벌은 인권과 공존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형태의 체벌, 벌점의 등장/ 인권을 침해하는 가르침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비행을 저지를 것 같다고 처벌할 수 있을까?
이거 정말 보호가 목적인 거 맞나요?
온라인에서도 내 인권을 챙길 수 있을까?
온라인 인간관계가 가진 그림자/ 보이지 않는 관계 속 폭력에 대처하는 법
교실 속 다문화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다문화에 대해 경직된 우리의 태도/ 직장과 교실, 다문화 갈등이 가장 여실히 드러나요/
그게 과연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십 대, 놀 권리를 박탈당하다
UN, 십 대의 놀 권리를 선언하다/놀 권리는 곧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권리다
마치며.. 인권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