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 엮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제28권 『향수』. 한국전쟁 당시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다른 납북 문인들과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금지되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대중에게 시가 알려지면서 큰 사랑을 받은 정지용 시인의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시인이 의도적으로 활용한 방언과 고어 등은 원문의 의미는 최대한 살리되 일반인들도 쉽게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현대어로 표기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 새로 발굴된 작품까지 모두 실었다. 추천인 이진명 시인이 쓴 정지용 작품과의 첫 만남에 대한 특별한 회상기를 담았다. 그녀가 시인이 되기 전, 출판사 편집부 시절에 정지용의 시전집을 만들면서 있었던 일화들과 가장 좋아했던 작품 《구성동》과 관련한 추억이 수필 형식으로 담겨 있어, 문학을 통해 얼마나 삶이 풍요로워지는지를 이야기하며 한국문학 읽기의 즐거움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정지용
저자 정지용 (1902~1950)은 아명 지용池龍, 세례명 프란치스코. 충청북도 옥천에서 아버지 정태국과 어머니 정미하 사이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뒤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열두 살 때인 1913년 송재숙과 결혼했다.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9년 귀국 후 모교인 휘문고등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8·15 광복과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문학과 라틴어를 강의하는 한편, 천주교 재단에서 창간한 경향신문사 주간을 역임하기도 했다.
휘문고등보통학교 시절 요람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일본 유학 시절 《학조》,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과 도시샤 대학 내 동인지 《가街》, 일본 시지 《근대풍경》 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했다. 1930년 김영랑·박용철과 함께 시문학동인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했으며, 1939년 이태준과 함께 《문장》지 시 부문 추천위원이 되어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문장》을 통해 조지훈 · 박두진·박목월의 청록파를 등장시킨 것이 대표적이며, 《가톨릭 청년》 편집고문으로 있을 때 이상의 시를 실어 그를 등단시키기도 했다.
광복 후 좌익 문학단체에 관계하다 전향, 보도연맹에 가입하였다. 1948년 공직에서 물러나 녹번리(은평구 녹번동) 초당에서 은거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됐으며, 1950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작으로 시집 《정지용시집》 《백록담》 《지용시선》과 《지용문학독본》 《산문》 등이 있다.
목차
나와 딱 붙는 내 하나의 시 _ 이진명
카페 프란스 | 슬픈 인상화 | 파충류 동물 | 지는 해 | 띠 | 홍시 | 병 | 삼월 삼짇날 | 딸레 | ‘마음의 일기’에서 | Dahlia | 홍춘紅椿 | 산엣 색시 들녘 사내 | 산에서 온 새 | 넘어가는 해 | 겨울 밤 | 내 아내 내 누이 내 나라 | 굴뚝새 | 옛이야기 구절 | 갑판 위 | 바다 | 바다 2 | 바다 3 | 바다 4 | 호면湖面 | 새빨간 기관차 | 내 맘에 맞는 이 | 무어래요? | 숨기 내기 | 비둘기 | 이른 봄 아침 | 향수 | 바다 5 | 자류?榴 | 종달새 | 산소 | 벚나무 열매 | 엽서에 쓴 글 | 슬픈 기차 | 할아버지 | 산 너머 저쪽 | 해바라기 씨 | 오월 소식 | 황마차幌馬車 | 선취船醉 1 | 압천鴨川 | 발열 | 말 1 | 풍랑몽風浪夢 1 | 태극선太極扇 | 말 2 | 우리나라 여인들은 | 갈매기 | 바람 1 | 겨울 | 유리창 1 | 바다 6 | 피리 | 저녁 햇살 | 호수 1 | 호수 2 | 아침 | 바다 7 | 바다 8 | 절정 | 별똥 | 유리창 2 | 성부활주일 | 그의 반 | 풍랑몽 2 | 촛불과 손 | 무서운 시계 | 난초 | 밤 | 바람 2 | 봄 | 바다 9 | 석취石臭 | 달 | 조약돌 | 기차 | 고향 | 은혜 | 해협 | 비로봉 1 | 임종 | 별 1 | 갈릴래아 바다 | 시계를 죽임 | 귀로 | 다른 하늘 | 또 하나 다른 태양 | 불사조 | 나무 | 권운층 위에서 | 승리자 김 안드레아 | 홍역 | 비극 | 다시 해협 | 지도 | 말 3 | 바다 10 | 유선애상流線哀傷 | 파라솔 | 폭포 | 비로봉 2 | 구성동九城洞 | 옥류동玉流洞 | 슬픈 우상 | 삽사리 | 온정溫井 | 소곡小曲 | 장수산 1 | 장수산 2 | 춘설 | 백록담 | 천주당天主堂 | 조찬朝餐 | 비 | 인동차忍冬茶 | 붉은 손 | 꽃과 벗 | 도굴盜掘 | 예장禮裝 | 나비 | 호랑나비 | 진달래 | 선취 2 | 별 2 | 창 | 이토異土 | 애국의 노래 | 그대들 돌아오시니 | 추도가追悼歌 | 무제 | 꽃 없는 봄 | 기자奇字 | 처妻 | 여제자 | 녹번리碌磻里 | 내 마흔아홉이 벅차겠구나 | 곡마단 | 늙은 범 | 네 몸매 | 꽃분 | 산山달 | 나비 | 그리워
정지용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