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심장이 뛴다는 말』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의사인 저자가 전공의 시절부터 기록해온 일기에서 출발했다. “중환자 담당 스케줄이 시작되기 직전에 몇 가지 결심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그때 내가 어떻게 했는지 객관화해서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고 싶어서였다.”고 말하며 매일 수술장과 중환자실, 응급실을 뛰어다니는 사이에, 잠들면 안 되는 밤이나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저자는 기록을 남겼다.
책에는 저자가 심장 전문의로 만난 여러 환자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모두가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 이야기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환자 또는 보호자가 되기 전까지는 결코 질병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의사의 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는 정말 그 순간이 닥쳐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미처 알지 못한 채 허둥거릴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토록 생생하고 치열한 의사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의석
저자 : 정의석
저자 정의석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상계백병원 흉부외과에서 ‘우리 팀’과 심장 수술을 하고 있다.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에는 일을 하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쓰거나 읽거나 그리며 음악을 듣는다. 수술을 하면 당직을 서고 수술이 없으면 집에 간다. 물론 응급실 연락이 오면 긴급 출동을 한다. 집에는 소설가인 아내와 두 딸, 물고기 다섯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목차
1부 그저, 살아 있다는 한마디
죽어도 좋아요 008
심장이 터진다는 것 010
아버지와 딸 018
인연 024
비행 031
어떤 하루 036
흉부외과 041
2004년 6월 27일 045
2004년 11월 4일 046
2005년 3월 1일 048
2005년 3월 5일 050
2005년 6월 25일 053
2005년 6월 26일 054
2005년 6월 28일 055
2005년 6월 29일 057
2005년 7월 1일 059
2005년 7월 2일 060
2부 누가 포기할 수 있을까?
임계점 064
물고기 068
26개월 074
익숙함에 관하여 078
정상 086
희망 091
문신 095
중환자실 099
2005년 3월 7일 102
2005년 3월 10일 106
2005년 3월 11일 108
2005년 3월 14일 110
2005년 3월 24일 112
2005년 4월 2일 114
2005년 4월 3일 120
2005년 4월 6일 122
2005년 4월 9일 123
2005년 4월 10일 124
2005년 4월 25일 126
3부 그래도 밤은 지나간다
햄버거 128
타인의 피 132
세 남자 135
2005년 7월 5일 138
2005년 아직도 7월 5일 같은 7월 6일 140
2005년 10월 1일 142
2005년 10월 16일 144
2006년 2월 23일 145
2006년 3월 13일 146
초록 148
앞니 150
오버 더 레인보우 152
머리카락을 자르지 못하는 이유 156
2007년 3월 2일 158
2007년 6월 1일 159
2007년 9월 27일 161
2007년 11월 21일 162
2008년 1월 8일 164
2008년 1월 11일 166
장래희망 168
나이가 들어도 175
에크모 176
2008년 1월 20일 184
2008년 1월 29일 187
2008년 1월 30일 188
2008년 2월 13일 190
2008년 2월 20일 191
2008년 2월 28일 192
4부 모래성을 쌓는 일에 관하여
반지를 뺀다 196
서늘한 밤 198
거북이 200
가족 204
그날의 저녁식사 212
한 번의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 214
2008년 3월 17일 221
2008년 3월 19일 224
2008년 3월 26일 225
2008년 3월 29일 226
2008년 4월 11일 227
2008년 4월 15일 228
5부 심장이 다시 뛴다는 말
친구들 230
도망 233
우리 팀 237
멸종위기종 240
혐오 244
2008년 4월 27일 251
2008년 5월 4일 252
2008년 5월 11일 254
2008년 11월 25일 257
2008년 11월 28일 258
질문 260
작가의 말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