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어 할 줄 알아?
서로의 말을 모르는 두 소녀를 소통하게 한 우정의 언어 초콜릿!
난독증 영국 소녀와 시리아 난민 소녀의 언어 장벽을 넘은 우정 이야기!
“초콜릿어 할 줄 알아?”
《초콜릿어 할 줄 알아?》는 영어를 하는 재즈와 쿠르드어를 하는 시리아 난민 나디마가 좌충우돌 우정을 쌓고 지켜가는 이야기를 통해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포함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두 소녀가 소통하며 우정을 쌓는 과정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그려 냈다. 이 이야기는 난민이 겪은 아픈 상황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다. 여러 고비를 넘기고 낯선 곳에 정착하여 이웃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정착해나가는 평범한 삶의 과정에 집중한다.
의사소통 도구인 언어는 정보나 감정을 전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언어 장벽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자 친구들은 금세 포기하고 나디마와 가까워지려 하지 않는다. 시리아 난민 나디마는 영어를 모르고, 영국 소녀 재즈는 쿠르드어를 모를 뿐 아니라 난독증이 있어 모국어인 영어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초콜릿’은 이 두 소녀를 연결해준 새로운 ‘말’이다. ‘우정의 언어는 단어가 아니라 의미이다.’라는 미국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재즈는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나디마에게 다가간다. 초콜릿과 터키 사탕 로쿰을 함께 나눠 먹으며,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며,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언어는 친구 사이에 있어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천천히 깨달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