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멸종 위기 채소를 지키는 할아버지와 지내며,
가족의 소중함과 씨앗의 중요성을 깨닫는 클로에
모자에 숨겨서 독일 국경을 통과한 와이스 할머니의 토마트 씨앗부터 러시아산 핑크 브로콜리, 스코틀랜드산 블루 케일 등등. 할아버지의 채소밭에는 희귀 품종이 가득합니다.
“콩은 너무 오래 두면 자라는 힘을 잃어서 심어도 싹트지 않아. 어느 지역이나 고유의 채소가 있지만, 사람이 계속 심지 않으면 결국 멸종하는 거야.”
이즈음, 아파트를 지으려고 할아버지의 채소밭을 없앨 거라는 소문이 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클로에의 할아버지가 그동안 모은 씨앗도 몽땅 사라지는데!
열세 살 소녀의 성장 동화인 이 작품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 공동체 연대, 식량 안보와 게릴라 가드닝(방치된 땅에 소유권이 없는 사람이 원예 활동을 하는 것)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미셸 멀더
저자 : 미셸 멀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 도서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였어요. 매주 내 힘으로 들고 올 수 있는 만큼 책을 빌렸어요. 그리고 한 권씩 책을 펼치고는,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또 다른 인생으로 첨벙 빠져들었어요. 대학교에서는 문학을 전공했는데, 학기가 끝난 방학마다 어떤 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수도관 공사장 땅을 팠고, 어떤 해는 독일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패티를 뒤집었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자 자전거로 6,000km를 달려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여행 작가가 되었습니다. 북극 지방에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의대생들이 임상 실험할 때 가상 환자로 일하기도 했어요.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쓴 건 내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일이 책 읽기였기 때문이에요. 요즘 바쁘지 않을 때면 독서, 수영, 빵 굽기 또는 우리 가족(나와 남편과 우리 꼬맹이)이 사는 빅토리아 주변을 하이킹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돌아다닌답니다.
*미셸 멀더 작가는 어린이책으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번역된 작품으로 『꼬마 통역사』, 『숙제보다 어려운 일』, 『기회가 없는아이』 등이 있습니다. 미셸 멀더 작가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메일을 보내 보세요.
역자 : 김은영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며, 재미있는 어린이 도서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과학 교양 도서를 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포스트 팩트 시대의 팩트와 데이터』, 『당신에게 나는 좋은 의사일까요?』,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희망의 밥상』, 『킥백』, 『먹지 마세요, GMO』, 『저항자들의 책』 등이 있고,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꼬마 통역사』, 『숙제보다 어려운 일』, 『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 『버드맨과 비밀의 샘슨 섬』, 『아주 특별한 시위』, 『4원소로 보는 자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설은정
HILLS(한국일러스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살며 아름다운 하늘과 강물, 작은 생명에 매번 감탄합니다. 그림 그리는 삶을 오래도록 이어가려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소나기』, 『쉽게 풀어 쓴 한국사』 등 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스타그램 @grim_nabeee
역자 : 김은영
그림 : 설은정
목차
역자의 글: 자신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어린 독자에게
1. 빅토리아의 풍경
2. 그리운 몬트리올
3. 할아버지와 아빠
4. 정원
5. 빅토리아의 자전거 방랑자
6. 살아 있는 채소 박물관
7. 삶의 일부
8. 당근, 완두콩, 콩깍지, 그리고 호박
9. 씨앗 상자를 찾아야 해!
10. 윌리엄 할아버지
11. 슬레이터 아빠를 만나다
12. 유산
13. 빅토리아로 돌아온 이유
14. 할아버지의 사진첩
15. 멸종 위기 채소 구하기
16. 씨앗은 우리의 미래다!
17. 할아버지의 사과나무
* 부록: 서울식물원 ‘씨앗 도서관’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