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리고 어떤 묘비는 나비의 죽음만을 기록한다
- 저자
- 신현락
- 출판사
- 북인
- 출판일
- 2015-05-30
- 등록일
- 2015-12-14
- 파일포맷
- PDF / EPUB
- 파일크기
- 1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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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현락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그리고 어떤 묘비는 나비의 죽음만을 기록한다』. 타인의 언어가 단 하나도 섞이지 않은, 온전히 자신만의 언어로만 지은 시집이다. 이 책은 고뇌를 읽는 자는 현실의 터전에서 내쫓긴 존재의 비현실성을, 환희를 읽는 자는 시간의 산정에서 쫓겨난 존재의 비환상성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집을 들고 고요하고 쓸쓸한 생의 뒤란으로 뚫린 길을 조금 더 걸어가는 자는 장자의 나비와 같은 만물제동(萬物諸同), 순수연관의 세계와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한 자의 비극적이고 분열된 세계가 우리가 걷는 길 바로 옆에서 묘비처럼 나란히 서 있는 풍경을 마주하는 황홀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신현락
저자 신현락은 1960년 경기 화성에서 출생하여 수원에서 성장하였다. 199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따뜻한 물방울』, 『풍경의 모서리, 혹은 그 옆』, 『히말라야 독수리』(2012년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 도서 선정)를 출간했다. 논저로 『한국 현대시와 동양의 자연관』, 산문집으로 『고맙습니다, 아버지』 등이 있다. 1998년 한국비평문학상 우수상, 2012년 시 「소금사막」으로 제3회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
이인삼각/ 노을사리/ 나비장(葬)/ 내일의 묵시록(?示錄)/ 옛날 아주 먼 옛날
두서(頭緖) 없다/ 촛불은 꽃잎의 기억을 풀무질한다/ 달이 뜨는 무릎이면
구름도서관/ 모래시계는 모래에 매달린다/ 후생은 상재되지 않는다
풍설의 스토리텔링/ 아주 오래 전 관음(觀音)이 남자였으나/ 신간/ 화이트아웃
2부
부상(浮上)하지 않는 슬픔/ 천지현황(天地玄黃) 이후에/ 쌀의 오독/ 사재기
발인(發靷)/ 혼자 먹는 점심/ 공중의 임대료/ 아직도 서정시를 쓰냐고 물으신다면
비둘기/ 미확인일상/ 나이를 먹는 법/ 배고픈 외도(外道)/ 시간의 골목
3부
해바라기/ 쉰의 유서/ 찬란한 착시/ 북회귀선/ 절벽의 조감도/ 세한도(歲寒圖)
얼굴/ 몽유, 먼지의 방/ 문신을 지우는 여자/ 검은 새 흰 눈썹 편지
야행성/ 쓰다가 사라진다/ 구름의 선착장/ 백 년 후의 통점
4부
금/ 버드나무 엽서/ 달의 연가/ 기찻길 옆, 머나먼
기차는 8시 방향으로 떠나네/ 자연장(自然葬)/ 삼십 년이 지나는 날 아침
간이역/ 얼음땡/ 바람이 읽고 간다/ 동물의 왕국/ 별책부록/ 검은 쥐는 흰 쥐의 꼬리를 물고
나의 시를 말하다 · 추방자의 사유지(私有地)/ 신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