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알을 삼킨 용(다문화 세계 동화집-말레이시아) 17
(다문화 세계 동화집-말레이시아) 17 [시리즈]
말레이시아 동화들 중에는 우리나라 동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동화들은 판타지적 요소와 해학, 유머가 특히 돋보입니다.
다문화 세계 동화를 통해 그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는 각 나라의 역사적, 환경적 배경과 전통적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대포알을 삼킨 용 / 거인을 잡은 바보 남편 / 호랑이와 코끼리의 내기 / 말랑의 하루 / 무덤 속에서 사는 아이 / 강물 마시기 시합 / 개구리의 복수 / 원숭이의 간
- 소루는 무덤 속에서 목화씨를 심었습니다. 목화씨는 금세 싹이 트고 순식간에 자라나더니 이내 꽂을 피웠습니다.
소루는 그 목화꽃잎을 음식 대신에 따 먹으면서 생명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난 어느 날, 소루는 무덤 속에서 귀여운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소루는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가 걸음을 걸을 정도가 되자 소루는 칼로 흙을 파내고 무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아들과 함께 바깥세상으로 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 <무덤 속에서 사는 아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