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에 담긴 이야기 귀신들(다문화 세계 동화집-캄보디아) 27
(다문화 세계 동화집-캄보디아) 27 [시리즈]
캄보디아 동화들 중에는 우리나라 동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동화들은 판타지적 요소와 해학, 유머가 특히 돋보입니다.
다문화 세계 동화를 통해 그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는 각 나라의 역사적, 환경적 배경과 전통적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자루에 담긴 이야기 귀신들 / 마법의 푸른 구슬 / 코가 구부러진 물고기 /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최초의 호랑이 / 바닷물을 없애려 한 두 친구 / 나무꾼과 임금 쥐 / 잘 맞힌 점괘
- 밤마다 깐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엿듣는 것이 있었습니다. 썸낭의 방에 걸려 있는 낡은 자루였습니다. 그 낡은 자루는 바로 귀신들린 자루였지요.
썸낭이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자, 깐냐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고스란히 낡은 자루에 갇혀 점점 이야기 귀신으로 변해갔습니다.
자루 속에 갇힌 이야기 귀신들은 점점 화가 났습니다. 그동안 매일 밤마다 깐냐가 들려준 이야기가 이미 자루에 가득 차 있는데, 이야기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더욱더 쌓이기만 했으니까요. <자루에 담긴 이야기 귀신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