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간디는 말이나 글보다 행위의 실천에 중점을 둔 행동가였기 때문에 특별히 대표 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남기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평생에 걸쳐 인도 전역을 다니며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했고, 자신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잡지를 만들어 거기에 수많은 기고문을 남겼다. 또 가까운 이들과 외국인을 포함, 많은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기도 했다. 간디가 남긴 이 모든 흔적들은 그의 사후 인도 정부 출판국에 의해 90권짜리 간디 전집으로 간행되었고, 이후 전집의 핵심적 내용들만을 모은 선집이 출간되었다.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19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는 위의 원전들을 텍스트 삼아 간디 사상의 정수라 할 만한 것들만 모은 책이다. 특히 글을 쓰거나 연설을 할 때 어떤 사람이든 이해하기 쉽도록 세심히 배려하곤 했던 간디의 취지를 살리고자, 이 책 역시 청소년과 성인을 비롯,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큼 쉽고 정성 어린 번역을 했다. 간디 사상의 핵심을 중심으로 방대한 원문을 간추려 4부 13장으로 재구성했고, 각 부와 장에는 해당 글과 관련된 충실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간디의 생애와 사상을 편안히 훑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전체 해설을 별도로 마련함으로써 간디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의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삶이란 무엇인지, 청소년 철학창고 19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를 통해 간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차례다.